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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나쌤

[김대균의 영어산책] 김대균토익킹 영어실력에 도움을 준 선생님, 교수님들

By Korea Herald

Published : Oct. 20, 2023 - 10:0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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필자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이 너무나 많다. 그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이다.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도움을 받은 선생님들, 교수님들을 오늘은 정리해 보고 싶다. 독자 여러분도 도움을 주신 분들을 한번 정리해 보고 감사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.

초등학교 2학년 때 조유승 선생님은 필자를 귀엽게 봐주신 분이다. ‘김장은 언제 하나?’ 정답은 ‘늦가을’이다. 필자는 눈이 온 날에 김장을 하는 동네 체험을 보아와서 ‘겨울’이라고 했다. 이 문제만 틀려 ‘올 백’을 놓치자 제 어머니께 안타깝다고 위로도 해 주셨던 분이다. 조유승 선생님 칭찬과 격려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. 중3겨울 방학 때 영문법을 재미있게 가르쳐 주신 민판호[=민남호] 선생님 덕분에 영어가 재미있어져서 영문학과를 가겠다는 결정을 하게 되었다. 대학교 1학년 교양영어를 영어학계의 석학 조성식 선생님에게 배운 것이 큰 자극이 되었다. ;나도 사전 찾는데 너희들이 사전을 안 찾는다고? 너희들은 평생 사전을 옆에 두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다’ 이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. 이분의 ‘영문법 연구’는 Shakespeare부터 TIME지에 이르는 여러 예문들로 문법을 설명한 총5권의 역작이었다. 당시 필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이 책들은 다 샀고 지금도 가지고 있다. 당시 같이 입학한 친구 중에 김선정은 영어를 잘하면서도 많이 공부하는 친구였는데 이 친구가 소개해 준 ‘전치사의 연구’라는 책을 읽고 전치사를 1차적인 의미로부터 느낄 수 있는 기초를 다질 수 있었다. 김선정은 필자의 대학원시절 신림동 고시촌과 여러 대학특강을 할 수 있도록 소개해준 친구여서 고맙게 생각한다. 지금 연락이 되지 않는데 본 연재를 통해 연락이 닿으면 좋겠다. 대학시절 TIME 동아리를 통해 시와 소설을 읽던 감성만 가지고는 읽기 힘든 기사체를 읽고 훈련할 수 있어서 고마운 동아리로 기억한다. 당시 변정석 선배님이 ‘TIME지에 나오는 기본 단어들 대부분이 다의어로 활용되니 머리가 비었다고 생각하고, 자존심도 버리고 a와 the 빼고 다 찾아라.’는 조언이 기초실력을 다시는데 도움이 되었다. 대학원 입학시험에는 독일어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독일어를 공부하는데 독문과 김승옥 교수님이 오전에는 영어공부하고 점심 먹고 독일어 공부도 한 두 시간 고정적으로 집중해서 하라는 조언이 언어 혼란을 줄이면서 제2외국어를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다.

대학원에 와서는 첫 지도교수셨던 정종화 교수님이 영문과에서 가장 speaking을 잘 하신 분으로 기억이 난다. 이분 교수실에 가면 교수님이 단어장에 긴 단어들을 하루 10단어 정도 적고 영어 뜻과 함께 공부하시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. ‘교수님도 단어장을 만들어 외우세요?’라고 질문하자 ‘이렇게 해야 영어 감각이 유지된다’고 답하신 기억이 난다. 같은 학과 이창용 선배가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논문 쓰는 것이 너무 힘들어 포기할까 했을 때 영국에서 공부하던 시절 교수님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격려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. ‘지금은 내가 살이 쪄 있지만 당시 영국에서 박사 논문 쓰는데 영국인 교수님이 웃으시면서 통과는 안 시켜 주시고 나도 참 힘들었다. 그래서 이렇게 말라있다. 사진봐라.’라고 말씀했다고 한다. 결국 이창용 선배도 박사가 되었다.

James Joyce의 권위자이신 김종건 교수님에게 대학 시절 영국소설강의를 듣을 때 체험이다. 다른 작가들에 대한 강의는 별로 재미없게 강의 하시던 분이 James Joyce 작품을 하자 열정과 즐거움이 넘처는 강의를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좋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. 이 분은 하루 16시간씩 공부하시다가 눈동자가 잘 움직여지지 않는 병을 갖게 되셨다고 말씀하셨다. 미국 유학시절 도서관 출입을 담당하던 일반 직원 분이 Moby-Dick[백경]을 쉬엄쉬엄 보면서 페이지는 넘기는 모습을 보면서 ‘저 원어민은 편하게 읽는 책을 나는 사전찾아보며 공부하나?’’라는 충격에 더욱 더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말씀을 강의중에 들었다. 김종건 교수님은 James Joyce 소설에 나오는 곳들을 현지답사도 몇번 하신 것으로 기억한다. 결국 열정이 세계 James Joyce 학회 회장을 맡게 한 것이다. 필자가 영어강사를 병행하면서 공부하기가 어려워 석사논문을 포기하려 할 때 격려와 응원을 해주시고 결국 논문을 통과되도록 지도해 주신 서지문교수님께 감사드린다. 조유승 선생님과 서지문 교수님의 격려와 칭찬이 있어서 여기까지 잘 온 것 같다. 최근에 어머니 박정자님이 소천하셨다. 추석 때 어머니를 찾아갈 수 없는 첫 경험을 하는데 참 힘들었다. 필자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집안의 어려운 일들에 대해 전혀 말씀을 안하신 것을 나중에 여동생들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. 이렇게 필자가 살아오면서 위에 언급한 분들과 여러 도움을 주신 분들 덕분에 그런대로 성공을 할 수 있었다. 주변환경을 좋게 하는 것의 중요성들을 보여주는 명언들로 마무리한다.

"You are the average of the five people you spend the most time with." - Jim Rohn

"당신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5명의 평균입니다."

"Show me your friends and I'll show you your future." - Mark Ambrose

"친구를 보여 주면 미래를 보여 드리겠습니다."

"If you lie down with dogs, you'll get up with fleas." – Proverb

"개와 함께 누우면 벼룩과 함께 일어난다."

"Surround yourself with those who only lift you higher." - Oprah Winfrey

"오직 당신을 더 높이 들어주는 사람들과 함께 하라."

"Tell me who your friends are, and I will tell you who you are." - Ancient Proverb

"친구가 누군지 알려주면 내가 누군지 알려주겠다."

"Your vibe attracts your tribe."

"당신의 분위기가 당신의 부족을 끌어당긴다."

"People inspire you, or they drain you. Pick them wisely." - Hans F. Hansen

"사람들은 당신에게 영감을 주기도 하고, 당신을 지치게 하기도 합니다. 현명하게 선택하라."

"It's better to be alone than in bad company." - George Washington

"나쁜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보다 혼자 있는 것이 낫다."

"He who walks with wise men will be wise, but the companion of fools will be destroyed." - Proverbs 13:20

"지혜로운 사람과 동행하는 사람은 지혜로워지지만 어리석은 사람의 동행자는 멸망할 것이다." - 잠언 13:20

"If you want to fly, you have to give up the people and things that weigh you down."

"날고 싶다면 자신을 짓누르는 사람과 것들을 버려야 합니다."

"Teachers affect eternity; no one can tell where their influence stops." - Henry Adams

"스승은 영원에 영향을 미치며, 그 영향력이 어디에서 멈추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."